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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관매도서 관박쥐 집단 서식 확인…섬 생태계 건강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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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 관매도서 관박쥐 집단 서식 확인…섬 생태계 건강 의미


(진도=연합뉴스) 장아름 기자 국립공원관리공단 다도해해상국립공원서부사무소는 진도 관매도 동굴에서 관박쥐 서식지를 확인했다고 11일 밝혔다.
관매도의 관박쥐 서식지는 사람의 접근이 비교적 어려운 해안 지역의 길이 약 20∼25m 동굴로, 관박쥐 30여마리가 동굴 천장과 벽면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 확인됐다.
관박쥐는 주로 동굴에서 생활하며 해가 진 뒤 30분 후나 해 뜨기 직전에 먹이 활동을 활발히 한다.
수명이 최대 30년으로 우리나라 박쥐 가운데 가장 장수하는 종으로 알려졌다.
몸길이는 6.3∼82cm까지 성장하며 코의 주름이 발달하고 코 모양이 말굽 편자를 닮았다.
몸 윗면의 털빛은 어두운 회색빛이 감도는 갈색, 아랫면은 회색빛을 띤 흰색이며 날개와 귀는 반투명하다.
최대 수백 마리의 곤충을 잡아먹기 때문에 곤충의 개체 수를 조절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관매도는 섬 전체가 다도해해상국립공원에 속해 있으며 자연 생태계가 잘 보존돼 있고 경관이 우수해 전국에 18곳 뿐인 '국립공원 명품마을'로 지정돼 있다.
송도진 다도해해상서부사무소 해양자원과장은 "관박쥐가 관매도에서 발견된 것은 안정적인 먹이사슬을 유지하며 섬 생태계가 건강하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섬 생태계가 잘 유지되도록 지역 주민과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areu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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