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소방관대회] 1회부터 13차례 '개근 출전' 60대 소방관
(충주=연합뉴스) 변우열 기자 = 뉴질랜드의 소방관인 폴 싱글(62)은 충주에서 열리는 제13회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 참가자 가운데 가장 주목받는 특별한 이력이 있다.
그는 1990년 1회 대회부터 이번 대회까지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참석한 이 대회의 산증인이다.
그는 모국인 뉴질랜드에서 열린 첫 대회에 출전한 것을 시작으로 격년제로 열리는 이 대회를 30년 가까이 모두 참가했다.
1994년 3회 오스트리아 대회 때부터는 부인과 함께 참가했다.
이번에도 부인과 함께 온 그는 이번 대회에서 경기에는 출전하지 않았다.
그는 "30년 가까이 이 대회에 참여하면서 사귄 세계 각국의 소방관 친구들을 보고 싶어 충주대회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세계 소방관 경기대회는 소방관들이 우정을 나누고 화합하는 흥겨운 축제의 장이어서 대회마다 아내와 함께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10년 대구대회에도 참석했던 그는 "8년 전 대한민국에서 열린 대회에서 친절하게 맞아주는 대구 시민들에게 감동했다"며 "충주대회도 역대 어느 대회보다 우수하다는 인상을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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