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림대·강원대, 11∼12일 스포츠 교류전 'Hola, 오라!'
5개 구기 종목에 e스포츠 친선전 펼쳐…퍼레이드로 팡파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강원 춘천지역 대표 대학인 한림대와 강원대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스포츠 교류전을 펼친다.
양 대학은 오는 11∼12일 이틀간 'Hola, 오라! 한강전'을 연다.
이 행사는 2008년 이후 단절됐다가 지난해 양 대학 총장과 보직교수 등이 다시 열기로 합의하면서 햇수로 10년 만에 부활했다.
'Hola, 오라'는 안녕을 뜻하는 스페인어 Hola(올라)와 발음이 비슷한 우리말 '오라'를 붙여 이번 교류전에 양 대학 학생들과 시민들을 초대한다는 메시지를 담았다.
대학 명칭 첫 글자를 번갈아가며 앞에 표기하자는 협의에 따라 지난해 '강한전'에 이어 올해는 '한강전'으로 부른다.
야구, 농구, 배구, 남녀축구 등 5개 종목으로 실력을 겨루고 올해 처음으로 e스포츠 친선경기를 가진다.
교류전은 11일 오후 1시 강원대 대운동장에서 한림대 대운동장까지 이어지는 퍼레이드로 막을 올린다.
양 대학 출전선수와 응원단 등 500명이 참여하며 사물놀이가 펼쳐져 흥을 더한다.
외국 유학생들은 세계 전통의상을 입고 퍼레이드에 참여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림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는 개막식에는 양 대학 총장과 이재수 춘천시장 등 주요 인사들이 참석해 환영 및 축하인사를 건넨다.
저녁에는 e스포츠 대회와 함께 가수 길구봉구와 키썸의 공연이 펼쳐진다.
폐막식은 강원대 대운동장에서 열리며 종목별 시상에 이어 동아리들 기량을 겨루는 문화교류전과 가수 디에이드의 공연을 끝으로 막을 내린다.
양 대학 학생들과 시민 참여를 독려하고자 11일은 한림대 캠퍼스라이프센터 주변에서, 12일은 강원대 함인섭광장에서 플리마켓, 이벤트 부스, 푸드트럭 등이 마련된다.
이의재 한강전 준비위원장은 "양 대학 학생들의 리더십과 자부심을 기르고, 나아가 지역민의 화합을 다지는 전통 있는 행사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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