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수능 응시자 소폭 증가…선택과목 쏠림 여전
응시자 2만350명…생활과윤리·생명과학·아랍어 선호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11월 15일 치러지는 2019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광주지역 수능 응시자 중 재학생은 소폭 늘어난 반면 졸업생 지원자는 다소 줄었다.
선택과목에서 생활과윤리·생명과학Ⅰ·아랍어 과목에 대한 쏠림현상은 올해도 여전했다.
10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2019 수능 응시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광주지역 지원자는 2만350명으로 전년 대비 119명 증가했다.
전국 수능 응시지원자도 59만4천924명으로 지난해 59만3천527명보다 1천397명 늘었다.
학령 인원 감소로 매년 수능 응시자가 줄었지만 올해는 '밀레니엄 베이비'들이 수능을 보는 시기라 약간 증가한 것으로 광주교육청은 분석했다.
광주지역 재학생 응시자는 1만6천624명으로 전년보다 218명 늘었으며 검정고시 출신자도 394명에서 404명으로 증가했다.
반면 졸업생 응시자는 3천322명으로 전년도 3천431명에서 109명이 줄었다.
전체 응시자 중 남자는 1만487명(51.5%), 여자 9천863명(48.5%)으로 남자가 624명 많았다.
국어 영역은 2만328명(99.9%)이 선택했고, 수학 영역은 가형 6천160명(30.3%), 나형 1만3천770명(67.7%)으로 나형 선택이 2배 이상 많았다.
여학생의 가형 선택은 2천180명(22.8%), 나형 선택은 7천363명(77.2%)으로 큰 차이를 보였다.
절대평가로 치러지는 영어영역 응시자는 2만261명(99.6%)이며, 수능 필수 과목으로 지정된 한국사는 수능 지원자(2만350명) 전원이 시험을 치른다.
탐구과목 선택은 사회탐구 9천644명(47.4%)·과학탐구 1만43명(49.4%)·직업탐구 239명(1.2%)으로 대부분의 지원자가 탐구 2개 과목을 선택했다.
사회탐구 선택교과 비율은 생활과 윤리(32.5%)·사회문화(28.7%)·한국지리(17.2%) 순으로 지난해와 같았다.
과학탐구 선택교과 비율은 생명과학Ⅰ(36.4%)이 가장 많았고, 지구과학Ⅰ(27.9%)·화학Ⅰ(23.8%)·물리Ⅰ(9.7%)순이다.
직업탐구 선택교과 비율은 공업일반(19.7%)이 가장 많았고, 기초제도(19.2%)·상업경제(18.2%)순이다.
제2외국어는 올해도 여전히 아랍어Ⅰ(73.8%) 선택 학생이 가장 많았고 일본어Ⅰ(8.6%), 한문Ⅰ(6%)이 그 뒤를 이었다.
광주교육청 관계자는 "점수 획득에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일부 선택과목을 선호하는 현상이 올해도 이어졌는데 전국적으로도 비슷하다"며 "수능이 두달 남짓 남은 만큼 시험일에 맞춘 컨디션 조절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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