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 중소·영세기업 유동성 지원 확대·납품기한 연장
조달청, 선금·네트워크론 확대…명절 전 수정계약 유도
(대전=연합뉴스) 유의주 기자 = 조달청이 추석을 앞두고 조달 중소기업의 유동성 개선을 지원하고 납품기한을 연장하는 등 민생안정대책을 추진한다.
중소·영세기업의 유동성 공급을 늘리기 위해 현재 진행 중인 물품구매, 용역 및 공사계약을 최대한 신속히 체결하고, 임금이 체불되지 않도록 선금, 네트워크론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선금은 계약자의 요청이 있을 때 계약금액의 100분의 70 범위 내에서 지급하며, 네트워크론은 조달청 계약서를 토대로 계약금액의 80%까지 대출해주는 제도다.
올해 8월 기준 지원실적은 선금이 6천570억원, 네트워크론이 2천893억원이다.
설계변경과 물가변동 검토 결과도 최대한 빨리 수요기관에 회신해 명절 전 수정계약을 유도할 계획이다.
수정계약 후 기성대금 청구나 물가변동 대가 청구 등이 가능하게 된다.
조달청은 조달업체가 계약대금 청구 당일 납품업체에 물품대금을 지급하는 '물품대금 즉불제'를 지속해서 시행 중이다.
납품기한이 추석 직후인 경우 납품을 위해 근로자들이 명절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수요기관과 협의해 10월 4일 이후로 납품기한을 연장 조치한다.
강성민 조달청 기획재정담당관은 "올해는 폭염·태풍 등으로 중소·영세기업의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며 "이번 조치로 이들 기업의 자금난을 해소하고 경영 부담을 줄여주는 등 정부가 추진 중인 '함께 나누고 상생하는 추석 보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ye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