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메르스 비상대응 태세…"일상접촉자 2명 모니터링"
(전주=연합뉴스) 최영수 기자 = 전북도는 9일 "국내 밀접접촉자 21명 가운데 도내 거주자는 없지만, 위기경보 수준을 '주의단계'로 격상해 복지여성보건국장을 반장으로 재난부서, 소방, 보건환경연구원이 참여하는 긴급 방역대책반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도는 현재 격리나 병원 치료가 필요한 밀접접촉자는 없지만, 2명의 일상접촉자가 있어 지역 보건소에서 안내문을 발송하고 교육을 했다고 덧붙였다.
일상접촉자는 확진자가 탑승한 비행기의 원거리 착석자 1명, 세관 근무자 1명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앞으로 발열 및 호흡기 증상 모니터링과 함께 관리를 받게 된다.
전북도는 만일의 메르스 환자 발생에 대비, 전북대병원에서 운영 중인 국가지정 음압격리병실 5병상과 군산의료원(지역거점병원) 2병상의 가동준비를 지시했다.
대규모 접촉자 발생에 대비해 전북도 공무원교육원에 90개의 격리시설도 확보했다.
도 관계자는 "상황에 따라 보건소 및 의료기관에 선별진료소 설치와 지역거점 의료기관의 격리 외래진료실 가동 여부를 판단할 계획"이라며 "시·군 재난관련부서에 메르스 확산방지 대처를 주문했다"고 말했다.
전북에서는 2015년 3명의 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해 2명이 사망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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