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연맹 총회, 2020년 광주 개최
국내 첫 유치…일본·호주 등 12개국 60여개 단체 참여
(광주=연합뉴스) 여운창 기자 = 아시아에서 음악 활동을 하는 오케스트라들의 최고권위 조직인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연맹 2020년 총회가 광주에서 열린다.
광주문화예술회관과 광주시립교향악단은 9일 제13회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ASIA-PACIFIC REGION ORCHESTRAS) 총회 개최 도시로 광주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문예회관과 악단 측은 최근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 연맹 총회에 참석해 2020년 차기 총회 호스트(Host) 자격을 획득했다.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연맹 총회는 1997년 일본오케스트라 연맹 주도로 결성된 아시아-태평양 지역 오케스트라 부문 최고권위 조직이다.
일본(NHK교향악단·도쿄도 교향악단), 중국(국립교향악단·광저우 심포니 오케스트라), 호주(시드니 심포니 오케스트라), 뉴질랜드(심포니 오케스트라) 등 12개국 60여 개 오케스트라가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2016년 정식 회원단체로 가입했다.
아시아-태평양 오케스트라연맹은 회원 오케스트라 간 인적교류, 운영 정보 교환, 세계연합오케스트라 구성 후 UN본부 초청 공연, 유럽 투어 콘서트 활동 등을 하고 있다.
총회는 지금까지 1∼2년 주기로 일본에서 4차례, 중국 2차례, 호주 1차례, 러시아 1차례, 싱가포르가 1차례 등을 주관했으며 한국에서는 광주시가 최초로 맡았다.
광주 총회는 2020년 10월 김대중컨벤션센터와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릴 예정이다.
광주시립교향악단은 총회 기간 오케스트라 공연을 선보이고, 오케스트라 간 교류활동 지원을 위해 세미나·포럼 등을 개최한다.
광주시 관계자는 "광주시립교향악단의 브랜드 가치가 올라가는 것은 물론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등과 연계한 아시아문화중심도시의 명성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bett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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