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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S 직행 매직넘버 '15'…KIA, 양창섭 넘어 삼성 대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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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KS 직행 매직넘버 '15'…KIA, 양창섭 넘어 삼성 대파
'소사 역투' LG 5위 수성…넥센, kt에 패해 4연패 수렁
김재환·박병호 나란히 36호 홈런…홈런 1위 로맥 1개 차 추격



(서울=연합뉴스) 장현구 하남직 기자 =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직행에 필요한 매직넘버를 15로 줄였다.
두산은 8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방문 경기에서 2위 SK 와이번스를 3-0으로 제압했다.
정규리그 26경기를 남긴 두산은 15승만 보태면 자력으로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하고 한국시리즈에 직행한다.
두산이 지더라도 SK가 패하면 매직넘버는 1개씩 줄어들고, 두산이 이기고 SK가 지면 한꺼번에 2개가 경감된다.
이영하가 기막힌 호투로 두산의 4연승을 이끌었다.
이영하는 6⅓이닝 동안 단 3안타로 풀 죽은 SK 타선을 꽁꽁 묶었다.
SK는 전날에도 단 3안타로 롯데 자이언츠에 행운의 승리를 거뒀을 정도로 타선 전반의 컨디션이 좋지 않다.
이영하는 3회와 6회 두 차례 병살타를 유도해 실점의 빌미를 주지 않았다.



두산 4번 타자 김재환은 홈런 1위 제이미 로맥(SK·37개)이 보는 앞에서 4회 좌월 솔로포로 0의 균형을 깼다.
김재환은 시즌 36번째 홈런을 쏴 로맥을 바짝 추격했다. 또 6회 내야 안타를 보태 5루타를 쳐 사상 최초로 3년 연속 300루타 달성에 2루타를 남겼다.
두산은 7회 SK 유격수 김성현의 송구 실책으로 잡은 찬스에서 허경민의 적시타로 1점을 보태고 9회에는 정수빈의 희생플라이로 쐐기를 박았다.
8회 구원 등판한 함덕주는 1사 만루에서 최정을 3루수 병살타로 잡고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챙겼다.



LG 트윈스는 3위 한화 이글스를 5-1로 따돌리고 5위를 지켰다.
아시안게임 휴식기를 포함해 27일 만에 등판한 헨리 소사가 7이닝을 1점으로 막는 빼어난 투구로 팀에 귀중한 승리를 선사했다.
소사는 사사구를 허용하지 않고 삼진을 10개나 낚았다.
LG 채은성은 타점 2개를 보태 생애 100타점을 처음으로 돌파했다.
ㅜ LG는 나란히 타점 101개씩 올린 김현수와 채은성을 앞세워 창단 후 처음으로 100타점 이상 타자를 2명 배출했다.
KIA 타이거즈는 삼성 라이온즈를 12-4로 대파하고 3연승을 달렸다.
KIA는 6위로, 3연패를 당한 삼성은 7위로 자리를 서로 맞바꿨다.
KIA는 올해 3전 전패를 당한 '천적' 양창섭(19)을 4번째 도전 만에 넘었다.
0-1로 뒤진 3회 김선빈이 회심의 좌월 투런포로 양창섭을 두들겼고, 최형우와 유민상이 5회 나란히 3점 포를 터뜨려 양창섭의 백기를 받아냈다.
KIA는 5회에만 8점을 뽑아내 승패를 갈랐다.



최형우는 이승엽(은퇴·8시즌)에 이어 두 번째로 6시즌 연속 20홈런 고지를 밟았다.
넥센 히어로즈는 kt wiz에 6-12로 크게 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방망이 실력에선 넥센에 못지않은 kt가 경기 중반 넥센 마운드를 맹폭했다.
5-4로 앞선 6회 이해창, 강백호, 유한준이 연속 적시타를 날려 3점을 추가했다.
8-5인 8회에도 kt는 선두 강백호의 3루타를 시작으로 이진영의 우전 적시타로 1점을 얻고 이어진 무사 1, 2루에서 멜 로하스 주니어의 우전 안타, 황재균의 2타점 좌중간 2루타를 묶어 또 3점을 보태 넥센을 멀찌감치 밀어냈다.
1회 구원 등판해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은 프로 3년 차 좌완 투수 김태오가 프로 통산 첫 승리를 올렸다.
kt는 10개 구단 중 9번째로 시즌 50승 고지를 밟았다.
넥센 주포 박병호는 8회 솔로 아치를 그려 시즌 36번째 홈런으로 김재환과 홈런 공동 2위로 보조를 맞췄으나 패배로 웃지 못했다.
NC 다이노스는 롯데 자이언츠를 7-1로 꺾었다. 롯데는 이병규의 솔로 홈런으로 영패를 면했다.
cany9900@yna.co.kr, jiks79@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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