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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시리아 정상회담' 날에도 반군 최후거점 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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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군, '시리아 정상회담' 날에도 반군 최후거점 공습"
시리아인권관측소 "2명 사망"…"親터키 반군도 피해"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시리아 사태를 논의하는 3자 정상회담을 불과 몇 시간 앞두고 러시아군이 반군 마지막 거점을 또다시 공습한 것으로 전해졌다.
영국에 본부를 둔 시리아내전 감시단체 '시리아인권관측소'는 7일(다마스쿠스 현지시간) 오전 러시아군이 시리아 북서부 이들립주(州) 남서부 반군을 공습했다고 보고했다.
공습 목표물 가운데는 옛 알카에다 시리아지부에 뿌리를 둔 '하야트 타흐르리 알샴'(HTS)뿐만 아니라 친(親)터키 반군 연합체 '자유시리아군'(FSA) 계열의 강성 조직 '아흐라르 알샴'도 포함됐다.
아흐라르는 터키와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다.
이날 공습으로 민간인 1명과 아흐라르 조직원 등 2명이 사망하고 18명이 다친 것으로 이 단체는 파악했다.



러시아군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열리는 러시아·이란·터키 정상회담을 몇 시간 앞두고 이들립을 공습, 이 일대에서 군사작전 의지를 강하게 드러냈다.
앞서 이달 4일 러시아군은 이들립 공습을 재개, '마지막 전투'가 임박했다는 신호를 보냈다.
세 정상은 이날 반군 최후 거점 이들립의 운명을 놓고 담판을 지을 예정이다.
러시아와 이란은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 정권의 편을 들어 이들립에서 '테러조직'을 소탕하는 군사작전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는 반면에, 터키는 300만명에 이르는 이들립 주민에 '대재앙'이 될 수 있다며 반대하고 있다.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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