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에 '3급 이상 간부만 가입' 새 노조 생긴다
전체 3천명 중 769명 대상…참여도 파악해 총회 시기 결정
(대구=연합뉴스) 이재혁 기자 = DGB대구은행 3급 이상 간부들만 가입하는 새 노동조합이 조만간 출범한다.
7일 대구은행에 따르면 3급(부지점장·지점장급) 이상 간부 직원들이 이달 말이나 다음 달 초 '대구은행 민주노동조합' 설립총회를 한다.
3급은 부부장·부지점장·지점장급으로 지점장이 되려면 3급 승진 후 5∼6년이 걸린다.
대구은행 직원 3천여명 가운데 해당 직급 직원 수는 769명이다.
기존 한국노총 전국금융산업노조 대구은행지부에는 4급 이하 직원 2천200여명이 소속돼 있다. 노조원이 3급으로 승진하면 자동탈퇴해야 한다.
새 노조는 우편으로 가입 신청서를 받아 참여도를 파악한 뒤 총회 시기를 정할 예정이다.
우선 해당 직급 10∼20% 인원으로 출범한 뒤 조합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설립준비위원장인 한상윤 영주지점장(2급)은 "현재 노사 간 임단협은 3급 이상에 해당하는 내용이 많지 않다"며 "3급 이상을 대변하고 구심점이 되는 조직을 만들려고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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