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영 경기 평화부지사 "DMZ 세계적 모델로 만들 것"
(의정부=연합뉴스) 우영식 기자 = 이화영 경기도 평화부지사는 6일 "비무장지대(DMZ) 생태계를 보전하고 지속가능한 발전을 이뤄 세계적 모델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 평화부지사는 이날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2018 경기도 DMZ 국제포럼'에서 개회사를 통해 "경기북부는 한반도 평화와 번영을 이끌 최적지"라며 "평화와 번영은 DMZ 일원을 어떻게 관리하느냐에 달려 있으며 DMZ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체계적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4·27 남북정상회담과 6·12 북미정상회담 이후 통일 분위기가 무르익고 있다"며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평화협력국을 신설한 경기도는 DMZ의 평화지대화를 위한 정책 수립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기도가 주최하고 국제환경 전문기구인 '생태계 서비스 파트너십'(ESP: Ecosystem service Partnership) 아시아사무소가 주관한 이번행사는 국내·외 환경 전문가 등 180여 명이 참석해 '평화를 위한 사람과 자연의 연결'을 주제로 열띤 토론을 벌이며 DMZ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루돌프 드 그룻 ESP 의장은 축사를 통해 "포럼의 주제 중 하나인 '평화를 위한 자연'은 매우 중요한 의제"라며 "DMZ는 남북한 분단이 아닌 평화의 상징이 될 것이며 포럼의 성과를 바탕으로 많은 논의가 이뤄지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ESP는 자연이 인간에게 주는 모든 혜택을 의미하는 '생태계 서비스' 개념의 확산을 위해 2008년 네덜란드에 설립된 국제 환경전문기구다. 90여 개 국가에서 2천200여 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포럼은 두 차례 세션별 토론과 전체 토론으로 진행됐다.
세션 1은 '보호지역과 협력적 거버넌스', 세션 2는 '보호지역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주제로 각각 전문가 토론이 이어졌다. 이후 종합토론을 통해 DMZ의 생태계 보전 방안 등을 논의했다.
포럼 마지막 날인 7일에는 연천 지역 DMZ 일원을 현장답사한 뒤 '연천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지역 지정과 관련한 간담회'가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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