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윈난성서 대형 산사태…24명 사망·실종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남부 윈난성에서 대형 산사태가 발생해 주민 24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6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지난 2일 윈난성 마리포(麻栗坡)현 멍둥(猛동<돌석변 붙은 同>)향에서 폭우로 인한 산사태가 발생했다.
많은 양의 흙더미가 주거지역까지 밀려들면서 주택, 상점, 도로 등이 다수 무너지고 인명 피해가 잇따랐다.
구조와 수색 작업이 여전히 진행 중인 가운데 구조대는 5일에도 3구의 시신을 추가로 발견했다.
피해 지역에서는 교통과 통신이 한때 완전히 두절됐다가 복구 작업이 진행되면서 부분적으로 회복되고 있다.
현지 당국은 피해가 특히 심각한 멍둥향을 포함한 마리포현에서만 5만2천여명의 주민이 크고 작은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했다.
산사태 피해 중심 지역인 멍둥향은 소수민족인 요족 거주지다.
구조본부는 "지난달 31일부터 24시간 동안 쏟아진 236㎜의 호우로 지반이 불안정한 상태가 되면서 산사태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ch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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