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옛 ING생명 인수 확정한 신한지주, 3%대 하락
(서울=연합뉴스) 권수현 기자 = 신한지주[055550]가 오렌지라이프(옛 아이엔지생명)를 약 2조3천억원에 인수하기로 확정한 5일 약세를 보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신한지주는 전 거래일 대비 3.19% 하락한 4만2천45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아이엔지생명[079440]도 1.44% 내린 3만4천200원에 장을 종료했다.
신한지주는 이날 라이프투자유한회사가 보유한 오렌지라이프 보통주 4천850만주(지분율 59.15%)를 주당 4만7천400원에 인수하기로 결정하고 라이프투자유한회사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총 인수금액은 2조2천989억원이다.
원재웅 NH투자증권 연구원은 "2조3천억원의 인수 가격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수준으로 과거에 언급된 2조5천억∼3조원보다 크게 하락한 수준"이라며 "아이엔지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이 9∼10% 수준임을 고려하면 적정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김은갑 IBK투자증권 연구원도 "처음 인수 가능성이 제기됐을 때 3조원까지 언급됐던 가격을 많이 낮춘 점과 유상증자까지 걱정했던 상황에서 자체적으로 자금을 조달한 상황으로 바뀐 점 등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김 연구원은 "인수 자체로는 이익 증가나 ROE 상승효과가 크지 않다"면서 "생명보험업 자체가 성장성이나 수익성을 높이기 쉽지 않다는 점에서 제약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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