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염불경연 19일 개최…기타·판소리·랩도 접목
(서울=연합뉴스) 강종훈 기자 = 조계종 학인 스님들이 염불 실력을 겨루는 경연이 오는 19일 열린다.
조계종 교육원은 이날 조계사 대웅전 앞마당 특설무대에서 '2018년 조계종 학인 염불시연대회'를 개최한다.
경연은 개인부와 단체부 각각 전통염불과 창작염불로 나눠 진행된다.
창작염불은 기존 전통염불을 편곡하거나 새롭게 창작한 염불을 말한다.
4년 만에 열리는 이번 염불시연대회에는 사찰승가대학, 중앙승가대학교, 동국대학교 등 종단 기본교육기관에 재학 중인 학인 스님 277명이 예선에 참여했다.
이 가운데 본선에는 개인부 12명, 단체부 8팀이 진출한다.
지난 대회에는 랩을 접목한 염불 등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올해에도 피아노와 바이올린 등 다양한 악기를 사용하거나 랩과 판소리를 접목한 편곡,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내용 등 다양한 창작염불이 선보일 것으로 알려졌다.
조계종 교육부장 진광 스님은 "종단이 어려운 상황에서도 학인 스님들이 폭염 속에서 이번 대회를 피땀 흘려 준비했다"며 "그 노력과 열정이 한국불교에 작지만 새로운 희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교육원은 2014년부터 시대 흐름에 맞춰 학인들의 전법 역량을 강화하고 교육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염불시연대회(2014년), 외국어스피치대회(2015년), 토론대회(2016년), 설법대회(2017년) 등을 열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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