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경찰국장 등 4명 피습 사망…마약갱단 체포 보복 추정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국기헌 특파원 = 멕시코 중서부에서 경찰 고위층을 포함한 4명의 경찰이 무장괴한들의 매복 공격에 사망했다고 엘 우니베르살 등 현지언론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전 에두아르도 플라솔라 가르시아 할리스코 주 과달라하라 시 경찰국장이 출근하려고 토날라에 있는 자신의 집을 나선 뒤 인근 도로에서 매복 공격을 받고 현장에서 숨졌다.
경찰국장을 경호하던 경찰 3명도 목숨을 잃었다.
AR-15, AK-47 소총 등을 소지한 괴한들은 경찰국장이 탄 차에 최소 50여발을 발사했다.
총격에 살아남은 경찰이 반격에 나서 일부 괴한이 부상했으나, 괴한들은 타고 온 2대의 차량으로 유유히 도주했다.
경찰은 최근 지역 마약범죄 조직원들을 대거 체포한 데 대한 보복 공격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할리스코 주는 잔혹하기로 악명 높은 할리스코 신세대 카르텔이 활개를 치는 지역이다.
지난해 멕시코에서는 인구 10만 명당 25명이 살해됐다. 이는 관련 통계가 집계되기 시작한 1997년 이후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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