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쇼핑 관문 '커머스포털'로 새출발
이상호 사장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서비스 개선"
(서울=연합뉴스) 박성진 기자 = SK텔레콤의 자회사 SK플래닛에서 분리돼 새롭게 출범한 '11번가 주식회사'가 최고의 쇼핑경험을 제공해 고객으로부터 신뢰받는 '커머스 포털'이 되도록 하겠다고 3일 밝혔다.
11번가 주식회사는 지난 1일 SK플래닛에서 분할돼 SK텔레콤의 자회사 별도 법인으로 이날 공식 출범했다.
11번가 주식회사는 기존 11번가 온라인 쇼핑 서비스를 포함해 e쿠폰사업인 기프티콘, 간편결제 서비스 11페이, 화장품브랜드 싸이닉을 운영한다.
기술, 연구개발(R&D) 인력과 상품기획자(MD), 마케팅 등 총 1천여명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본사는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 사옥이다.
11번가 주식회사를 이끌어갈 신임대표인 이상호 사장(전 SK텔레콤 서비스플랫폼 사업부장)은 SK플래닛의 기술총괄(CTO)을 거쳐 SK텔레콤에서 인공지능(AI) 서비스를 총괄해 온 국내 음성검색 분야 전문가이다.
이 사장은 이날 오전 서울스퀘어 사옥에서 열린 출범식에서 "11번가는 쇼핑 정보 취득, 상품 검색, 구매 등 쇼핑과 관련한 모든 것을 제공하고 판매하는 쇼핑의 관문인 '커머스 포털'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며 "고객과 소통하며 끊임없이 서비스를 개선하고 기술혁신을 통해 판매자와 구매자 모두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10년간 다져 온 11번가만의 상품 경쟁력과 서비스를 더욱 강화하는 것은 물론, e커머스의 발판을 넓혀 다양한 사업영역과의 연계 및 확장도 적극적으로 추진해 e커머스 업계의 치열한 경쟁 속에서 한 단계 더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2008년 론칭해 올해 10주년을 맞은 11번가는 독립법인 출범으로 더욱 빠르고 유연하게 사업을 추진해 나갈 수 있게 됐다.
11번가는 지난 6월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확보한 5천억원 규모의 재원을 포함해 모회사인 SK텔레콤과 사업연계 시너지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국내 최고 커머스 포털로 도약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특히 제품 검색, 결제, 배송, 반품·환불에 이르기까지 쇼핑 전 단계에서 국내 최고 수준의 빅데이터와 AI 기술을 적용할 계획이다.
또한 11번가는 SK그룹 ICT패밀리(SK텔레콤, SK브로드밴드, SK플래닛 등)와 시너지 창출을 통한 경쟁력을 기반으로, SK그룹의 커머스 사업을 선도할 계획이다.
sungjin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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