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번주 당직 인선…사무총장 조정식·윤호중 막판 저울질
이해찬 대표, 인선 발표 전 송영길·김진표 의견 청취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번 주에 사무총장을 비롯한 당직 인선 결과를 발표한다.
지난달 25일 이해찬 대표 체제가 출범한 이후 일주일 넘게 채워지지 않은 사무총장과 제1사무부총장, 조직부총장 등 요직이 곧 채워질 전망이다.
이해식 대변인은 1일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이 대표가 이번 주 초에 여러 의견을 들어보고 주중에 최고위원회의를 거쳐 추가 인선을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대표는 당직 인사에 앞서 당대표 선거 본선에서 경쟁한 송영길·김진표 의원을 이르면 2일 조찬, 오찬 등을 통해 각각 만나 의견을 들을 예정이다.
이 대표는 취임 직후 정책위의장을 유임하고 당대표 비서실장과 대변인단을 꾸렸지만, 나머지 당직 인사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특히 당 3역의 하나인 사무총장 자리를 놓고 이 대표가 고심을 거듭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총장에는 조정식(4선) 의원과 윤호중(3선)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당 관계자는 통화에서 "사무총장 후보군은 조, 윤 의원으로 좁혀졌다"며 "제1사무부총장은 조 의원이 사무총장을 하면 이 대표의 측근 인사가, 윤 의원이 사무총장을 맡으면 다른 인사가 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임기 2년의 사무총장은 2020년 총선을 1년 앞두고 내년 상반기 공천룰을 정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한다.
조직부총장 자리에는 추미애 대표 시절 대변인을 맡은 김현 전 의원이 하마평에 올라있다.
지명직 최고위원 2자리 가운데 이 대표가 노동계에 배정하기로 한 1석은 당 전국노동위원장을 지낸 이수진 씨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석은 홍미영 전 의원에게 돌아갈 가능성이 크다.
이 대표는 지난달 29일 경북 구미에서 현장 최고위원회를 한 후 최고위원들과의 오찬에서 인선 문제를 논의하면서 17대 국회의원과 인천 부평구청장 등을 지낸 홍 전 의원을 추천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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