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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기흥 회장 "박태환·이용대 없지만 나아름·여서정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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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이기흥 회장 "박태환·이용대 없지만 나아름·여서정 나왔다"
대한체육회장 "선수 유입 확대 위해 생활·학교+엘리트 체육 병행"
병역 혜택 논란에 "마일리지 제도 논의하겠다"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인영 기자 =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은퇴한 스타 선수의 공백이 크게 느껴졌지만, 사이클 4관왕 나아름 등 신예 스타도 등장했다는 점을 성과로 꼽았다.
이 회장은 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팀 코리아 하우스'에서 열린 대한민국 선수단 해단식 및 기자회견에서 "수영 박태환, 배드민턴 이용대, 역도 장미란 등 유명 선수들의 뒤를 이을 차세대 스포츠 스타를 발굴·육성하지 못했다"고 반성했다.
이는 한국 선수단이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당초 목표했던 메달 208개와 종합 2위 수성을 달성하지 못하고, 메달 177개에 종합 3위로 대회를 마친 데 따른 분석이다.
희망은 새로운 스타가 탄생했다는 점이다.
이 회장은 "괄목할 만한 점은 허들 여제 정혜림, 사이클 첫 아시안게임 4관왕 나아름, 32년 만의 여자 기계체조 아시안게임 금메달 여서정, 한국 수영 가능성을 확인한 김서영 등 다양한 종목 신예 선수가 나왔고 앞으로도 기대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회장은 엘리트 체육에 치우쳐 스포츠 인프라를 확대하지 못했기 때문에 저조한 성적이 나왔다고 평가했다.
이 회장은 "젊은 선수층이 얇아지고 운동선수를 기피하는 사회 분위기로 유망주 발굴이 어렵다. 전문체육에서 생활체육으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전환점"이라고 분석하고, 생활체육과 엘리트 체육을 '투 트랙'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금은 너무 엘리트 중심으로 치우쳐 왔다. 투 트랙으로 가야 한다. 생활체육, 학교체육이 잘 돼야 인프라가 커진다. 실제로 선수 유입이 안 되고 있다. 또 선택과 집중으로 메달 수도 일정 수준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통 강세 종목인 태권도, 양궁, 배드민턴, 사격도 세계적으로 끊임없이 도전받는 만큼 새 기술과 전술을 개발해야 한다"는 숙제도 냈다.
이 회장은 성적과 별개로 이번 아시안게임은 남북 공동입장과 단일팀으로 한국에 더욱 특별한 대회였다는 의미도 부여했다.
이 회장은 "개막식 남북 공동입장과 사상 첫 국제 종합대회 남북 단일팀 메달 획득으로 한민족의 동질성을 회복했다. 일치단결한 남북 모습으로 평화와 화합의 스포츠 가치를 전하고 세계평화를 더욱 공고히 했다"고 의의를 밝혔다.
이어 "우리는 하나라는 민족성을 여실히 증명했다. 하나가 되면 스포츠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며 "단일팀은 스포츠 미래의 또 다른 방향성을 제시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 회장은 올림픽 메달이나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딴 남자 선수들에게 제공하는 병역 혜택 시스템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병역 혜택은 양론이 있다. 선수들에게 굉장히 필요한 부분인 것은 사실"이라며 "올림픽, 아시안게임은 물론 세계선수권대회까지 포함해서 성적에 따라 마일리지를 많이 쌓은 선수에게 병역 혜택을 주는 방안이 어떨까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추후 공론화해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abbi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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