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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리나, 언니 비너스 꺾고 US오픈 테니스 16강 진출(종합)
디펜딩챔피언들도 나란히 순항…나달·스티븐스 16강행



(서울=연합뉴스) 이대호 기자 = 세리나 윌리엄스(26위·미국)가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16위·미국)를 꺾고 US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5천300만 달러·약 590억원) 16강에 진출했다.
세리나는 1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대회 닷새째 여자단식 3회전에서 비너스를 2-0(6-1 6-2)으로 제압했다.
이 대회 여자단식에서 1999년과 2002년, 2008년, 2012년, 2013년, 2014년 등 총 여섯 차례 정상에 오른 세리나는 카이아 카네피(44위·에스토니아)와 8강 진출을 다툰다.
1회전에서 세계랭킹 1위 시모나 할레프(루마니아)를 꺾는 파란을 일으켰던 카네피는 레베카 페테르손(61위·스웨덴)을 2-0(6-3 7-6<7-3>)으로 완파하고 이번 대회 무실세트 행진을 이어갔다.
윌리엄스와 카네피의 상대 전적은 윌리엄스가 한 세트도 내주지 않고 4전 전승을 거뒀다. 2014년 US오픈 16강에서도 만나 윌리엄스가 2-0(6-3 6-3)으로 완승했다.



세리나와 비너스의 맞대결은 이번이 통산 30번째였다.
올해 3월 시즌 첫 '자매 대결'은 언니 비너스가 2-0(6-3 6-4)으로 이겼지만 이날 세리나가 승리하면서 18승 12패로 상대 전적 우위의 격차를 더 벌렸다.



지난해 남녀단식 우승자도 나란히 16강까지 순항했다.
라파엘 나달(1위·스페인)은 남자단식 3회전에서 카렌 카차노프(27위·러시아)에 3-1(5-7 7-5 7-6<9-7> 7-6<7-3>)로 역전승을 따냈다.
나달은 서브 에이스가 하나도 없었던 반면 카차노프는 22개나 성공했다.
대신 나달은 범실(38대 55) 관리에 성공했고, 상대의 두 번째 서비스에서 반격하는 등 끈질긴 경기를 펼쳤다.
나달의 4회전 상대는 니콜로즈 바실라쉬빌리(37위·조지아)다.
올해 30위권으로 도약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바실라쉬빌리는 3회전에서 기도 펠라(66위·아르헨티나)를 3-1(6-3 6-4 1-6 7-6<7-4>)로 잡았다.
나달과 바실라쉬빌리는 한 차례 만났고, 나달이 승리를 거뒀다.
지난해 US오픈 결승에서 나달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한 케빈 앤더슨(5위·남아공)은 데니스 샤포발로프(28위·캐나다)와 풀세트 접전을 벌인 끝에 3-2(4-6 6-3 6-4 4-6 6-4)로 승리했다.
도미니크 팀(9위·오스트리아)은 테일러 프리츠(74위·미국)를 3-1(3-6 6-3 7-6<7-5> 6-4)로 누르고 3년 연속 16강에 올랐다.
앤더슨과 팀은 8강 티켓을 놓고 다툰다.



여자단식 3회전에서는 지난해 우승자 슬론 스티븐스(3위·미국)의 강세가 계속됐다.
스티븐스는 2012년과 2013년 이 대회 준우승자 빅토리야 아자란카(79위·벨라루스)를 맞아 2-0(6-3 6-4)으로 승리했다.
스티븐스의 16강 상대는 엘리스 메르텐스(15위·벨기에)다.
엘리나 스비톨리나(7위·우크라이나)와 아나스타시야 세바스토바(18위·라트비아)도 16강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4bu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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