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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우디 홍보광고에 "英 여론에 영향 목적…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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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사우디 홍보광고에 "英 여론에 영향 목적…규정 위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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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英, 사우디 홍보광고에 "英 여론에 영향 목적…규정 위반"
    '비전 2030' TV광고, 3월 살만 왕세자 英 방문 맞춰 집중 방영
    인권논란 등도 고려…향후 英 방송서 사우디 홍보광고 못 볼 듯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영국 방송통신규제위원회인 오프콤(Ofcom)이 영국에서 방영된 사우디아라비아 국가이미지 광고에 대해 유료정치광고 관련 규정을 위반했다고 결론 내렸다.
    29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과 일간지 가디언에 따르면 1분 분량의 해당 광고는 사우디 권력 실세인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의 영국방문을 앞두고 지난 3월 방송채널 스카이1을 통해 사흘간 56차례나 집중적으로 방영됐다.
    살만 왕세자가 추진 중인 탈석유 및 사회·경제 개혁인 '비전 2030'을 선전하는 이 광고에는 차량을 운전하는 여성이나 영업 중인 영화관 등의 장면이 담겼다.
    사우디는 종교적 이유 등으로 지구 상에서 유일하게 여성의 운전을 금지하다 지난 6월 합법화했고, 앞서 4월에는 35년 만에 상업영화관을 다시 허용했다.
    광고에는 "사우디에서 확실한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 영국을 필두로 세계 주요 국가들과의 동반자 관계가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 있다"며 양국 관계를 강조하는 내레이션과 함께 사우디 사회를 홍보하는 편집 영상들이 포함됐다.
    오프콤은 이 광고가 영국의 여론에 영향을 끼치려 했고, 텔레비전이나 라디오를 통한 유료 정치광고와 관련한 엄격한 규정을 위반했다고 봤다.
    오프콤은 사우디 문화정보부 산하기관이 비용을 부담한 이 광고에 대해 공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다기보다는 "주목적이 사우디를 긍정적으로 묘사하기 위한 것"이라고 결론 내렸다.
    또 결정 과정에서 "사우디 내 언론의 자유, 인권 및 여권을 둘러싼 논란을 고려했다"면서 예멘 내전에 개입하고 있는 사우디에 대한 영국의 무기 판매도 언급했다.
    오프콤은 광고에 대해 벌금을 부과하지는 않되, 스카이 채널이 해당 광고를 다시 방영할 수 없도록 했다.
    가디언은 이번 결정이 선례가 되는 만큼, 오프콤이 사실상 영국 방송에서 사우디의 개혁을 홍보하는 유료광고를 금지한 것이라고 해석했다.
    bschar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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