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등 4사, '메이커 달라도 연결되는' IoT제품 개발키로
삼성·LG·일렉트로룩스·하이얼, 내년 출시목표 OCF 제품 개발
(베를린=연합뉴스) 배영경 기자 = 사물인터넷(IoT) 표준 단체인 OCF(오픈커넥티비티재단)가 글로벌 스마트가전 제조사들과 IoT 생태계 조성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기로 뜻을 다졌다.
OCF는 30일(현지시간) 오후 독일 베를린에서 삼성전자·LG전자·일렉트로룩스·하이얼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취지로 미디어 이벤트 행사를 열었다.
OCF는 디바이스 종류와 운영 체제(OS), 서비스 제공자, 전송 기술과 관계없이 서로 통신이 가능해 연결되는 IoT 표준 플랫폼 형성을 목표로 한다.
이날 OCF는 디바이스 간 상호 인증 관련 기술인 '공개키기반구조(PKI) 기반 보안기능'과 디바이스를 클라우드에 등록해 클라우드로 제어할 수 있는 '클라우드 연동기능'의 표준 규격 개발을 완료해 회원사에 관련 기술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은 IoT 관련 표준이 없어 서로 다른 업체의 제품 간 호환성이 보장되지 않아 IoT 시장이 제한적으로만 형성되는 문제가 있었다.
OCF의 이사회 멤버인 삼성전자·LG전자·일렉트로룩스·하이얼도 이런 기조에 발맞춰 내년 출시를 목표로 상호 운용이 가능한 OCF 인증제품과 솔루션을 개발하겠다고 약속했다.
삼성전자[005930]의 이효건 부사장은 "OCF는 파편화한 IoT 시장을 통합하고 서로 다른 업체들의 다양한 제품들이 상호 운용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LG전자[066570]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박일평 사장도 "IoT의 공통 산업 표준인 OCF를 활용, 끊김 없이 지능적으로 연결된 '더 나은 삶'의 가치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ykb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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