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차해원 여자배구 감독 "태국 만나면 잘해왔다"
2연패 노리는 한국, 오는 31일 준결승에서 태국과 격돌
(자카르타=연합뉴스) 신창용 기자 = 태국과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의 차해원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태국을 만나면 잘해왔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차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배구장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배구 8강에서 김연경의 18점 활약을 앞세워 인도네시아를 3-0으로 완파했다.
홈팬들의 열광적인 응원을 등에 업은 개최국과의 경기라 첫 세트가 중요했다. 한국은 1세트에서 14-6까지 앞서고도 16-17로 역전을 허용하는 등 한 차례 위기를 맞았다.
하지만 인도네시아의 계속된 공격 범실과 '해결사' 김연경을 앞세워 힘겹게 1세트를 따냈다. 첫 단추를 잘 끼우자 탄탄대로였다. 한국은 2∼3세트를 무난하게 잡아내고 세 세트 만에 경기를 끝냈다.
경기 뒤 차 감독은 "홈팀이라 그런지 초반 어려운 경기를 했지만, 그래도 최근 몸 상태가 좋은 김연경이 자기 몫을 충분히 해줘서 쉽게 이겼다"고 이야기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준결승에서 태국과 만난다.
태국은 조별리그에서 일본을 3-0으로 완파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드러냈다.
한국이 지난 6월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서 힘 한번 써보지 못하고 0-3으로 패한 일본을 물리쳤기에 경계음이 더욱 커졌다.
하지만 차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태국 만나면 잘해왔다"고 일단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어 "준결승은 어느 게임이라도 쉽지 않다. 일본, 태국, 중국, 모두 마찬가지다. 쉽게 이긴다, 아니면 못 이긴다라고 말 못한다"며 "잘 준비해서 좋은 시합 하겠다"고 했다.
changyo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