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 총장 선거 보이콧

(전주=연합뉴스) 백도인 기자 = 전북대 직원과 학생, 조교로 구성된 '민주적 총장 선출을 위한 비교원 공동대책위원회(이하 공대위)'는 29일 "교수회가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을 높여야 한다는 요구를 끝내 거부하고 있다"며 선거 보이콧을 선언했다.
공대위는 "교수회가 총장추천위원회를 통해 합의해야 하는 투표 방법이나 반영비율 등을 (자체적으로) 만들어 학무회의 의결을 거치려는 시도마저 서슴지 않았다"며 "총장 선거 자체를 거부하는 것만이 힘없는 약자들이 할 수 있는 최후의 몸부림이라 결론 내렸다"고 밝혔다.
공대위는 "대학 구성원 모두의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어야 할 총장 선거가 교수회의 일방통행과 불통으로 인해 파국으로 치닫고 있다"며 "누구나 수긍할 수 있는 가장 민주적인 총장 선거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전북대 교수회는 오는 10월 직선제로 뽑는 총장 선거에서 직원과 학생, 조교 등 비교원의 투표 반영비율을 전체의 15.13%로 정했다.
그러나 이는 전국 국립대 평균치인 16.21%, 거점 국립대 평균치인 15.74%를 밑도는 수치여서 반발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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