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유도 안바울·정보경·박다솔 결승진출…은메달 3개 확보(종합)
(자카르타=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첫날 경기에 출전한 4명의 한국 선수 중 3명이 결승에 안착했다.
유도 남자 66㎏ 간판 안바울(남양주시청·세계랭킹 7위)과 여자 48㎏급 정보경(안산시청·16위), 여자 52㎏급 박다솔(순천시청·38위)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아시안게임 준결승에서 나란히 승리해 결승진출에 성공했다. 한국 유도는 첫날에만 최대 3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안바울은 준결승에서 지난해 세계선수권대회 우승자인 아카도프 샤흐람(우즈베키스탄)을 연장접전 끝에 꺾었다.
그는 정규시간 4분 동안 승부를 내지 못하고 연장전에 들어갔다. 그는 연장전 시작 직후 주특기인 업어치기를 연달아 시도했지만 모두 무위로 돌아갔다.
승부는 두 선수의 체력이 바닥을 드러낸 연장전 3분 13초에 갈렸다.
안바울은 마지막 힘을 짜내 업어치기를 시도했고, 기술이 들어가면서 절반이 선언됐다.
그는 골든 스코어 절반승으로 결승에 올랐다.
안바울은 첫 경기였던 대만 황성팅(137위)과 16강전에서도 연장접전 끝에 업어치기 골든 스코어로 승리했다. 8강전에서도 카타르 엘이드리시 아욥(67위)를 업어치기로 눌렀다.
그는 이날 오후 일본 호시로 마루야마(18위)와 금메달을 놓고 정면 승부를 펼친다.
유도 여자 48㎏급 간판 정보경도 힘겹게 결승에 올랐다. 그는 세계랭킹 1위 문크바트 우란체체그(몽골)와 준결승에서 연장접전 끝에 골든 스코어 절반승을 거뒀다.
그는 연장전 시작 2초 만에 업어치기를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후 몸싸움을 펼치며 공방전을 벌이다 연장전 2분 31초 만에 안뒤축걸기로 우란체체그를 쓰러뜨렸다.
정보경은 지난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도 우란체체그를 8강에서 만나 승리한 뒤 결승까지 진출해 은메달을 목에 건 바 있다.
그는 이날 오후 세계랭킹 7위 일본의 곤도 아미와 금메달을 놓고 겨룬다.
여자 52㎏급 다크호스 박다솔은 몽골 간볼드 간트써트써그(129위)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고 결승에 올랐다.
그는 나쓰미 쓰노다(일본·9위)와 결승에서 만난다.
남자 60㎏급 이하림(용인대·73위)은 준결승에서 패해 동메달 결정전으로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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