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2인자' 클라리다 부의장, 상원 인준 통과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부의장 지명자인 리처드 클라리다(61)가 28일(현지시간) 미 상원 인준 투표를 통과했다고 블룸버그 통신 등이 전했다.
미 상원은 이날 클라리다에 대해 '69대 26'의 찬반으로 인준안을 가결했다. 상원은 또 이와 별도의 투표에서 클라리다를 연준 이사로 인준했다.
지난해 10월 스탠리 피셔 당시 부의장의 조기 퇴임으로 부의장 자리에 오른 클라리다 부의장의 연준 이사 임기는 오는 2022년까지다.
'연준 2인자' 자리에 오른 클라리다 부의장은 1998년부터 컬럼비아대 경제학과 교수를 맡았으며, 2002~2003년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재무부 경제정책 차관보를 지내기도 했다. 2006년 글로벌 채권운용사인 핌코에 합류해 연준의 통화정책 등을 분석해왔다.
그는 지난 5월 상원 은행위원회의 인준 청문회에서 "연준의 독립성을 의심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비이상적'으로 낮은 수준의 기준금리를 점진적으로 올리는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기조에는 지지를 표시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클라리다 부의장의 인준 통과로 총 7명의 연준 이사진 가운데 4명이 채워졌다고 전했다.
연준 이사진은 의장·부의장을 비롯해 7명으로 구성된다.
지난 4월과 지난해 11월 각각 연준 이사로 지명된 미셸 보우먼과 마빈 굿프렌드에 대한 인준 투표는 아직 이뤄지지 않고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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