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 화양농공단지 인근 주민 "악취 대책 마련하라"
(여수=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전남 여수시 화양농공단지 인근 주민들이 28일 오전 여수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 공장 입주 반대와 악취 대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화양농공단지 환경오염대책위원회와 주민 100여명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화양면은 최고의 청정지역으로 여수의 마지막 자연환경 보고지만, 소음과 공해, 분진으로 오염의 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신규공장 입주 결사 저지와 화학 공장 완전 퇴출, 청정화양의 목표가 이뤄질 때까지 집회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개별 기업의 이익보다는 주민의 삶을 보호하는 공익이 우선"이라며 "전남도와 여수시는 화양농공단지의 악취관리 대책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화양농공단지에는 고무, 화학, 금속, 전자 등 20여개 업체가 입주해 있다.
2013년 악취관리지역으로 지정돼 플라스틱 원료 생산공장 등 6곳은 악취방지시설을 갖췄다.
여수시 관계자는 "2016년부터 악취 모니터링 시스템을 24시간 가동해 악취를 관리 중이며 최근에는 큰 악취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minu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