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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방위백서 '中 경계'에 "군사 확장 핑계 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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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日방위백서 '中 경계'에 "군사 확장 핑계 불과"
"한반도 문제 정치적 해결에 찬물 끼얹으면 안돼"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일본이 28일 2018년판 방위백서에서 중국에 대한 경계심을 드러내자 중국이 일본의 군사 확장을 위한 핑계에 불과하다며 강력히 반발하고 나섰다.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8일 정례 브리핑에서 일본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국방비 증가와 군사력 강화, 일본 주변에서의 활동 증가는 일본을 포함한 지역·국제사회 안보에 강한 우려를 준다고 지적한 데 대해 이러한 입장을 표명했다.
화 대변인은 "미국과 일본의 방위백서는 중국 관련 서술에서 확장과 야심을 언급했는데 이를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도대체 뭐가 야심이 있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일본 방위백서는 중국의 정상적인 군사 및 국방 건설을 비난하고 정상적인 해역 활동에 대해 이랬다저랬다 하는 데 무책임한 행동"이라면서 "일본은 자신의 군사 확장을 위해 핑계를 삼아서는 안 되며 지역 평화와 안정, 중일간 상호 신뢰에 도움이 되는 일을 해야지 반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
화춘잉 대변인은 일본 방위백서에서 북미회담 이후도 북핵·미사일 위협에 변화가 없다고 지적한 데 대해선 "북미 양측이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달성한 공동 인식에 따라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추진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화 대변인은 "각국은 서로의 합리적인 우려를 배려하고 한반도 문제의 정치적 해결 프로세스가 성과를 거두도록 해야 한다"면서 "유관국들이 이런 노력을 지지하고 격려해야지 찬물을 끼얹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의 방북 취소, 북핵 협상 지연과 관련해 '중국 책임론'을 언급한 데 대해 "우리는 한반도 정세가 좋을 때는 공을 가로채지 않았고 정세가 우여곡절을 겪을 때는 잘못을 남에게 전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북미 정상회담 이후 진행 상황이 순조롭지 못해 보이지만 유관국들이 이에 대한 원인을 자신에게서 찾아야지 변덕을 부리며 잘못을 남에게 전가해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president2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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