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안바울·정보경, 리우 銀을 자카르타 金으로…내일의 하이라이트
(자카르타=연합뉴스) 하남직 기자 = 2년 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은메달을 따고도 아쉬움에 눈물을 흘린 한국 유도의 간판 안바울(24·남양주시청)과 정보경(27·안산시청)이 자카르타에서는 메달 색을 금빛으로 바꾸려 한다.
안바울은 29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유도 남자 66㎏급에 나선다.
안바울은 리우올림픽에서 유력한 금메달 후보였다. 그러나 결승에서 세계랭킹 26위 파비오 바실(이탈리아)에게 순간의 실수로 패했다.
당시 주저앉아 눈물을 흘린 장면은 많은 팬을 안타깝게 했다.
몽골 간볼드 케를렌, 일본 미루야마 조시로 등이 경쟁자로 꼽히는데, 객관적인 전력상 안바울이 한 수 위라는 평가다.
여자 48㎏급 정보경도 리우에서 눈물을 흘렸다. 그는 리우올림픽에서 한국 선수단에 첫 메달을 안겼다.
값진 은메달이었지만, 정보경은 결승에서 파울라 파레토(아르헨티나)에게 안뒤축후리기로 절반패한 뒤 하염없이 눈물을 흘렸다.
이번 아시안게임에서는 정보경이 가장 유력한 우승후보로 꼽힌다.
이번 대회 금메달 5개를 목표로 내세운 한국 유도는 첫날(29일) 안바울과 정보경의 금메달 소식을 간절하게 기다린다.
아시안게임 효자 종목 정구는 남녀 단식에서 최대 2개의 금메달을 노린다. 29일에 8강부터 결승까지 연이어 열린다.
남자 20㎞ 경보의 김현섭(33·삼성전자)은 2006년 도하 은메달, 2010년 광저우 동메달, 2014년 인천 동메달에 이어 4개 대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일본과 중국 선수들이 워낙 강하지만, 김현섭은 노련미로 극복하려 한다.
남자 장대높이뛰기 한국기록(5m67㎝) 보유자 진민섭(26·여수시청)은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동메달에 이어 두 대회 연속 메달 획득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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