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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농구 단일팀 박지수 "북측 친구가 평양서 못 봐 아쉬웠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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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농구 단일팀 박지수 "북측 친구가 평양서 못 봐 아쉬웠대요"
대회 웹사이트 '키 160㎝' 표기엔 "전 좋아요"



(자카르타=연합뉴스) 최송아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여자농구 남북 단일팀의 '기둥' 박지수(20)가 늦게 팀에 합류했지만, 이미 동갑내기 친구와 마음의 문을 열며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다.
박지수는 26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의 겔로라 붕 카르노(GBK) 스포츠 컴플렉스 내 농구장에서 열린 대회 8강전을 마치고 취재진을 만나 북측의 같은 1998년생 김혜연과의 대화를 짧게 소개했다.
미국여자프로농구(WNBA) 라스베이거스 에이시스에서 정규시즌을 치른 그는 대회 개막 일주일이 지난 전날 밤 자카르타에 도착해 마침내 단일팀의 빠진 한 조각을 완성했다.
이문규 감독을 비롯한 팀원들과는 이날 제대로 얼굴을 보고 인사할 수 있었다. 북측 선수들과도 처음 봤다.
단일팀에 속한 남측 선수 대부분은 7월 평양에서 열린 통일농구에 참가해 그때부터 북측 선수들과 안면이 있지만, 박지수는 그때도 미국에서 뛰느라 가지 못했다.
동갑내기 김혜연과 처음 대화를 나누게 된 박지수는 "제가 '평양냉면을 먹고 싶다'고 했더니 그 친구가 '통일농구 때 올 줄 알았는데 못 와서 아쉬웠다'고 말하더라"고 전했다.
이제야 자카르타 땅을 밟았지만, 그는 이미 대회 초기 주최 측의 황당한 실수로 화제가 된 바 있다.



190㎝를 훌쩍 넘는 '장신 센터'인 그의 키가 대회 공식 웹사이트에 160㎝로 표기된 사실이 알려지면서다.
웹사이트와 경기 기록지 등에서 박지수의 키는 여전히 160㎝다.
이와 관련된 질문에 박지수는 "기사를 통해 알게 됐는데, 전 좋아요"라며 재미있어했다.
그는 "전 보통 사람들에게 키를 작게 말하고 다닌다. '나 170㎝야'라고 농담을 하고 다닐 정도다"라며 "전 좋은데, 팬분들은 어이없다고 생각하셨을 것 같다"고 말했다.
라스베이거스에 입단하면서는 키 198㎝로 등록된 박지수는 '현재 키는 몇 ㎝'냐는 질문에 "196㎝"이라며 수줍게 웃었다.
이날 태국과의 경기에 출전하지 않고 벤치에서 동료들의 모습을 지켜보며 팀을 파악한 그는 30일 대만과의 준결승에 출격을 기다린다.
song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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