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근로청년 44% "자산 없다"…59%는 "100만원 미만"
(광주=연합뉴스) 형민우 기자 = 광주시가 저임금을 받는 청년들에게 주는 '청년비상금통장'의 지원자 절반 이상이 100만원 미만의 자산을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시가 올해 처음 도입한 '청년비상금통장'을 신청한 19∼39세 청년 2천589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자산 보유액이 100만원 미만인 비율이 58.6%로 나타났다.
"자산이 없다"고 답한 청년도 43.6%에 달했다.
평균 임금은 134만원이었으며 평균지출은 101만원이었다.
서비스업 종사자가 75.6%였으며, 10인 미만 사업장 근무자가 53.7%였다.
근로기간의 경우는 53.0%가 1년 미만으로 집계됐다.
광주시에 바라는 정책지원으로는 청년정책 확대 36.0%, 일자리 창출 13.8%, 저축지원 확대 8.3% 순이었다.
청년비상금통장은 임금이 낮은 근로 청년의 채무를 막고 생활안정을 돕기 위한 소액단기 저축이다.
청년이 매월 10만원을 10개월간 저축하면 시가 100만원을 더해서 200만원을 준다.
지난달 7월 신청을 받아 2천589명 가운데 공개 추첨을 통해 200명을 선정했다.
minu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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