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멕시코 나프타 개정협상 "곧 합의 이뤄질수 있을것"
트윗 통해 타결 임박 시사
(워싱턴=연합뉴스) 송수경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5일(현지시간) 멕시코와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ㆍ나프타) 개정 협상의 타결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트위터에서 "멕시코와 우리의 관계는 매시간 좋아지고 있다"며 "신구 정권 모두에 정말 좋은 사람들이 있다. 모두 긴밀히 함께 협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멕시코와의 큰 무역 합의가 곧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0일 트위터 계정에서도 나프타 재협상 상대국 중 하나인 캐나다를 향해 "그들(캐나다)의 관세와 무역 장벽은 너무 높다. 만약 합의에 이르지 못한다면 (캐나다에서 생산되는) 자동차에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면서도 멕시코에 대해서는 우호적 입장을 밝히며 대조를 이룬 바 있다.
그는 당시 "멕시코와의 합의는 원만하게 진행되고 있다. 자동차 업계 종사자와 농부들은 보호받아야 하며 그렇지 않으면 합의는 없다. 신임 멕시코 대통령은 완벽한 신사였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트윗과 관련, AFP통신은 "미국과 멕시코 양국 협상단이 나프타 개정을 위해 주말 동안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협상 타결이 임박했음을 암시했다"고 보도했다.
양국은 그동안 자동차 부품 원산지 규정, 일몰조항, 투자자-국가 간 소송(ISD) 등 의제를 놓고 집중협상을 벌였으며, 미국, 캐나다, 멕시코에서 생산되는 자동차 부품의 의무 장착 비율과 고임금 지역에서 생산된 부품 사용 비율 등을 정한 자동차 원산지 규정 협상에서 상당한 의견접근을 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오는 12월 1일 취임하는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AMLO·암로) 멕시코 대통령 당선인은 전날 나프타 개정을 위한 양자 협상과 관련, "잘 진행되고 있지만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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