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593.82

  • 15.48
  • 0.59%
코스닥

753.22

  • 11.84
  • 1.55%
1/4

대전 '콜센터 메카' 위상 굳힌다…유치보조금 10억→15억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대전 '콜센터 메카' 위상 굳힌다…유치보조금 10억→15억
'컨택센터 육성 및 유치 개정 조례' 입법 예고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기업 및 금융기관 컨택센터(콜센터)의 메카로 부상한 대전이 컨택산업 선도도시 위상 굳히기에 나섰다.
컨택센터를 설치하거나 이전하는 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을 늘려 경쟁력을 높이는 전략을 마련했다.
대전시는 최근 컨택센터 이전·신설·증설 기업에 지원하는 보조금 한도액을 현재 10억원에서 15억원으로 상향 조정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컨택센터 육성 및 유치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 조례안'을 입법 예고했다고 26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대전에는 국민카드·SK텔레콤·하나SK카드·LIG 손해보험·오케이 저축은행 등 131개 기업의 컨택센터가 자리 잡고 있다.
이들 컨택센터에서 일하는 직원 수만 1만8천여명에 달한다.
대구에 51개 기업의 컨택센터가 설치돼 9천명이 일하고 있고, 부산에는 106개 기업의 컨택센터에서 1만7천여명이 일하는 것과 비교할 때 전국 지자체 가운데 컨택센터 규모가 가장 크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본사가 전국 어디에 있든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장점으로 일부 기업이 대전에 컨택센터를 설치하기 시작했고, 시도 2016년 컨택센터 육성 및 유치 조례를 제정하며 본격적인 유치전에 뛰어든 결과다.
여기에 컨택센터 유치를 위해 전문가 5명을 컨택센터 유치 협력관으로 위촉하는가 하면 전문상담사 인력 양성을 위한 교육 과정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결과 최근 생활가전분야 기업인 SK매직이 중구 선화동에 300명 규모의 컨택센터를 설치했고, 올해 하반기에도 유명 보험사가 대규모 컨택센터를 설치하기 위해 준비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컨택센터 운영은 새로운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상담사를 채용할 때 대부분 지역 주민을 채용하고 한 번에 300∼500명을 대규모로 고용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외부자금 유입과 세수 증대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런 긍정적 효과를 고려해 컨택센터에 대한 보조금 지원 규모를 확대하기로 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설비투자 보조금, 임대 보조금 등을 추가로 지원해 기업을 유치하겠다는 전략이다.
대전은 교통이 편리하다는 점 외에도 영·호남과 비교해 사투리를 사용하는 비율이 낮아 고객에게 안정감을 줄 수 있어 컨택산업이 발전할 수 있는 좋은 여건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 기업들의 투자 위축으로 컨택센터 유치가 둔화하는 추세를 보인다.
시 관계자는 "보조금 지원 한도액을 높여 유치 경쟁력을 강화하고 경력 단절 여성과 청년 등의 일자리 창출 증대로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조례 개정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