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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시진핑, 장성 인사서 '차세대' 발탁해 권력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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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시진핑, 장성 인사서 '차세대' 발탁해 권력 다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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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언론 "시진핑, 장성 인사서 '차세대' 발탁해 권력 다져"
"8월 1일 건군절 직전에 장성 15명을 중장으로 승진"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군 장성 인사에서 차세대 인사를 발탁해 자신의 권력을 공고하게 다졌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신문에 따르면 시 주석은 2012년 말 집권 후 매년 중국 인민해방군 창설 기념 건군절인 8월 1일 직전에 대규모 군 지휘관 승진 인사를 단행했다.
올해 인사에서 상장(대장) 승진은 없었지만, 창딩치우(常丁求) 중앙군사위원회 연합참모부 부참모장을 비롯해 15명의 장성이 중장으로 승진했다.
51세로 이번 중장 승진자 중 최연소인 창딩치우는 중국 공군에서 가장 뛰어난 기량을 지닌 조종사 중 한 명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5년 2차 세계대전 70주년 기념일에 베이징 톈안먼(天安門) 광장 상공을 비행한 전투기 편대를 지휘하기도 했다.
이번 군 지휘부 승진 인사에서 두드러진 점은 15명의 장성 승진자 중 4명을 공군이 차지했다는 점이다.
미군에 맞설 강군 건설을 주문해온 시 주석은 육군 중심이었던 인민해방군을 개혁해 공군과 해군의 전력 증강에 박차를 가했고, 장성 승진에서도 공·해군에 힘을 실어줬다.
육군에서는 리훠후이(黎火煇·54) 중앙군사위 훈련관리부 주임이 중장으로 승진했다.
그는 중앙군사위 산하 15개 조직의 각 수장 중 가장 나이가 어리며, 중국 공산당의 의사결정기구인 중앙위원회 위원이기도 하다.
특히 시 주석이 17년간 근무했던 푸젠(福建) 성에서 군 지휘관을 맡아 시 주석과 오랜 인연을 맺어왔다는 점에서 전도가 유망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시 주석은 집권 후 대대적인 반부패 숙군 과정에서 쉬차이허우(徐才厚), 궈보슝(郭伯雄) 전 중앙군사위 부주석과 연루된 세력을 모두 제거하고 이를 자신의 측근 등으로 채웠다.
앤서니 웡(黃東) 마카오국제군사학회 회장은 "시 주석은 두 전 부주석과 친밀한 관계를 맺었던 장성은 능력 여부를 불문하고 기용하지 않는 경향이 있다"며 "이번에 승진한 장성들은 시 주석의 전적인 신임을 받는 측근들로 보면 된다"고 말했다.
이번 인사에서는 스정루 북부전구(戰區) 부사령원(부사령관), 쉬중보(徐忠波) 중앙군사위 후근보장부 정치위원 등도 중장으로 승진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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