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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달부터 할로겐등 금지령…LED전구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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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내달부터 할로겐등 금지령…LED전구 전면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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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럽 내달부터 할로겐등 금지령…LED전구 전면 확대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내달 1일부터 유럽에서 할로겐 전구의 사용이 금지되고 발광다이오드(LED) 전구로 바뀌게 된다.
    영국 가디언과 미국 CNN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역내에서 신규 할로겐등 제품을 더는 출시하지 못하게 하는 금지령을 내달 1일 시행할 예정이라고 24일 보도했다.
    오븐 조명 등에 쓰는 캡슐형 저전압 할로겐 램프는 계속 사용할 수 있고 상점에 재고로 보관된 기존 제품도 판매할 수는 있지만 더이상 신규 할로겐 제품을 출시하지 못하게 된다는 뜻이다.
    대신 에너지 효율이 좋은 LED 전구를 전면적으로 확대 보급하게 된다.
    이번 할로겐 금지령은 지난 2009년 EU 집행위원회가 에너지 절약과 환경보호를 위해 백열전구 등 에너지 소모량이 많은 조명기기를 단계적으로 퇴출하는 조치의 일환이다.
    환경전문 온라인매체인 에코워치(EcoWatch)는 당초 할로겐 폐기 정책이 지난 2016년 9월 시행될 예정이었으나 소비자들에게 전구를 교체할 시간을 더 주기 위해 올해 9월로 연기된 것이라고 전했다.
    할로겐 램프는 당시 EU의 에너지효율 평가에서 최하인 D등급을 받았다. 반면 LED 전구는 초기에는 비용이 더 많이 들지만 에너지 소모량이 할로겐 전구의 5분의 1에 불과하고 사용 수명도 훨씬 더 길다는 장점이 있다.
    EU 집행위원회는 LED 조명으로 전환하면 전구 수명이 다할 때까지 115유로(14만9천원)가 절감되고 1년 이내에 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안나카이사 잇코넨 EU 집행위원회 기후변화 및 에너지 담당 대변인은 할로겐 전구의 금지가 EU의 연간 석유수입량을 7천500만 배럴 줄이고, 오는 2020년까지 연간 93테라와트(TWh/a, 1TW는 1조와트)의 전력을 절감시켜줄 것으로 추산했다.
    이는 포르투갈의 연간 전력사용량에 해당하는 양이다.
    친환경적이라는 장점도 있다. 잇코넨 대변인은 "LED 전구로 전환은 2025년까지 CO2 배출량을 1천520만t 줄이는 효과를 가져온다"며 "이는 200만명이 1년에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과 맞먹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반(反) 기후변화 차원에서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이런 장점에도 LED 초기 비용이 과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적지 않다. 조너선 불록 영국 독립당 대변인은 "할로겐 전구 사용을 금지하려는 EU의 시도는 소비자들에게 재정적 고통을 가할 것이기 때문에 잘못된 선택"이라며 "특히 이런 정책들로 가장 어려움을 겪는 계층은 극빈층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소비자들은 전구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어야 하고 EU에 의해 강요돼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joo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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