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수도권서 풍진 유행 조짐…"임신부 등 여행자 주의해야"
(도쿄=연합뉴스) 김병규 특파원 = 도쿄(東京)를 중심으로 한 일본 수도권에서 풍진 환자가 늘어나 현지 보건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23일 NHK에 따르면 지난 19일 이후 의료기관이 보건당국에 보고한 풍진 환자 수는 도쿄도 49명, 지바(千葉)현 62명, 사이타마(埼玉)현 11명 등 수도권을 중심으로 풍진 환자가 집중적으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진은 발열과 발진이 주요 증상인 급성 바이러스성 감염 질환이다.
증상 자체는 치명적이지는 않지만, 임신부의 경우 임신 첫 3개월 이내에 감염되면 선천성 기형아가 태어나거나, 유산 또는 사산할 가능성이 커 주의가 요망된다.
감염되고 2~3주일 후 증상이 나타나는데, 증상이 나타나기 일주일 전에 바이러스가 다른 사람에게 감염될 수 있다.
한국은 작년 서태평양 지역에서 최초로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풍진 퇴치 국가'로 인증을 받았지만, 보건당국은 다른 나라에서 풍진이 유행하는 경우가 많아 가임 여성에게는 임신 전 예방접종을 권고하고 있다.
가임 여성은 임신 전 풍진 항체검사를 받거나 풍진 예방접종을 받되, 접종 후 4주간은 임신을 피해야 한다.
b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