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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 미대사관 총격범 "리라 폭락에 욱해서 술김에 범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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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터키 미대사관 총격범 "리라 폭락에 욱해서 술김에 범행"
경찰 수사서 진술…치안 당국 "'제3자가 지시' 증거 못 찾아"




(이스탄불=연합뉴스) 하채림 특파원 = 지난 20일 터키 주재 미국대사관에 총격을 가한 혐의로 붙잡힌 터키인이 술 취한 상태에서 리라화 폭락에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자백했다.
미국대사관 총격 용의자 2명 가운데 아흐메트 첼릭텐(39)은 경찰 수사에서 미국대사관 총격 범행을 자백했다고 관영 아나돌루통신 등이 치안 당국을 인용해 2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첼릭텐은 공범 오스만 귄다시(38)를 불러내 술을 마신 후 운전을 하고 돌아다니며 리라 폭락사태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터키에 대한 위협 등에 관해 대화를 했으며, 술김에 화가 나서 미국대사관에 총을 쏘기로 결심했다고 진술했다는 것이다.
이들이 제3의 인물의 지시를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증거는 발견되지 않았다.
첼릭텐과 오스만은 약물 관련 전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0일 새벽 5시 30분께 차량 한 대가 앙카라에 있는 미국대사관 정문을 향해 총탄 여섯 발을 쏘고 달아났다.
경찰은 즉시 대테러 수사에 착수, 당일 오후에 첼릭텐과 귄다시를 체포했다.
총격으로 대사관 경비소 건물에 탄환 자국이 생겼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번 총격은 미국과 터키가 미국인 목사 앤드루 브런슨의 장기 구금을 놓고 최악의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발생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브런슨 목사 구금을 이유로 터키에 제재를 부과한다고 밝힌 후 열흘 새 리라달러환율은(1달러에 대한 리라 환율) 4.9리라대에서 한때 7.2리라대까지 폭등했으며 23일 현재 6.0리라대에 거래 중이다.

[영상 로이터 제공]

tr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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