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명을 53명으로…' 충남산악연맹 보조금 부정수급 적발
2016년에 이어 두번째, 도체육회 수급액 200여만원 전액환수
(천안=연합뉴스) 이은중 기자 = 대한산악연맹 산하 충남산악연맹이 2016년에 이어 최근에도 등반대회 보조금 일부를 착복한 사실이 드러났다.
23일 충남도체육회에 따르면 충남산악연맹은 지난 5월 천안시 태조산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전국생활대축전 등산대회를 하면서 참가선수를 부풀리는 수법으로 허위 정산서를 도 체육회에 제출했다.
등산대회에 참가한 선수는 26명이었으나 53명 전원이 참석한 것으로 신고하고, 식사·숙박·교통비 등을 과다하게 수령했다.
충남산악연맹이 이런 수법으로 받은 비용이 200여만원에 달했다.
도 체육회는 제보를 통해 조사를 벌여 부정수급 사실을 적발했다고 설명했다.
체육회 관계자는 "부정 지급된 보조금 전액을 환수하고 기관경고 조치했다"고 말했다.
충남산악연맹은 2016년에도 비슷한 수법으로 보조금을 부정 수급해 환수됐으며, 그 책임을 지고 사무국장이 사퇴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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