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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앞둔 김학범호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세트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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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게임] 토너먼트 앞둔 김학범호 '아무리 강조해도 모자란 세트피스'
조별리그 8골 가운데 세트피스 득점은 2골…'아쉬운 득점'




(자카르타=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년 러시아 월드컵의 화두는 세트피스였다. 총 66경기에서 세트피스로 69골이나 터져 나와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세트피스는 코너킥·프리킥·페널티킥 등 볼이 정지 상태에서 시도하는 약속된 플레이다. 잉글랜드는 조별리그부터 준결승까지 뽑아낸 12골 가운데 무려 9골을 세트피스로 뽑아내며 끈끈한 조직력의 힘을 과시했다.
잉글랜드의 사례는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 U-23 축구 대표팀에 큰 교훈을 준다.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 E조에서 3경기를 치르는 동안 8골을 뽑아냈다.
바레인과 1차전에서 6골을 뽑아내며 '폭풍 득점'이 예상됐지만 2~3차전에서 만난 말레이시아와 키르기스스탄을 상대로 각각 1골씩밖에 넣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의 8강 상대로 유력한 우즈베키스탄은 조별리그 B조 3경기에서 10골을 몰아쳤고, C조의 중국은 3경기 동안 11골을 작성했다.
또 개최국 인도네시아는 다른 조보다 1경기를 더치른 A조에서 11골을 쏟아냈고, 역시 A조인 홍콩도 9골이나 넣으면서 '우승후보' 한국을 능가했다.
한국의 득점이 낮았던 이유를 꼽으라면 상대 팀의 '선수비 후역습' 전술을 들 수 있다.
지난 20일 한국과 맞붙은 키르기스스탄은 사실상 5-4-1 포메이션의 극단적인 수비 전술을 가동했다. 최전방 공격수 1명을 빼고 키르기스스탄 선수들은 골지역과 페널티지역에 2열 수비벽을 치고 한국의 침투를 막았다.



태극전사들은 좁은 공간에서 빠르고 짧은 원터치 패스로 수비벽을 뚫으려 노력했지만 키르기스스탄의 두 줄 수비에 제대로 슈팅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는 말레시아전에서도 마찬가지다. 킥오프 5분 만에 실수로 실점하면서 선수들이 공격 전개를 서두르기도 했지만 결국 밀집 수비를 뚫지 못해 패배를 맛봤다.
한국은 조별리그 3경기 동안 55차례 슈팅(유효슈팅 17개)을 시도한 끝에 8골을 뽑아냈다. 슈팅 대비 득점 성공률이 15%밖에 되지 않았다.
더 안타까운 것은 3경기를 치르면서 한국은 프리킥 30개, 코너킥 20개를 시도했는데 득점으로 이어진 것은 단 두 번뿐이었다.
황희찬(잘츠부르크)이 바레인과 1차전에서 5-0으로 앞서던 후반 막판 프리킥으로 첫 세트피스 득점을 기록했다. 손흥민(토트넘)은 키르기스스탄과 3차전에서 코너킥을 받아 논스톱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으며 두 번째 세트피스 득점을 작성했다.
특히 코너킥은 득점으로 이어질 확률이 높은 데 20차례 시도에서 1골밖에 나오지 않았다는 것은 대표팀의 문제점으로 지적될 수밖에 없다.
아시안게임 2연패에 도전하는 한국은 오는 23일 이란과 16강전부터 세트피스의 득점 확률을 높이는 게 발등의 불이 됐다.
horn9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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