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매거진 이달의 선수에 일본에서 2승 황아름
"한때 골프 접으려다 퍼터 바꾸고 대성공"
(서울=연합뉴스) 권훈 기자 =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투어에서 3주 동안 2승을 올린 황아름(31)이 골프 전문 월간지 골프매거진이 매달 선정하는 한국 골프 '이달의 선수'에 뽑혔다.
골프 관련 학과 교수, 기자, 국가대표 남녀 감독, 국내외 투어 관계자 등 15명으로 구성된 이달의 선수 선정단은 지난 7월 10일부터 8월 12일까지 열린 국내외 골프대회에서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친 선수로 황아름을 꼽았다.
황아름은 7월 29일 JLPGA 투어 다이토 겐타쿠 이헤야넷 레이디스에서 9년 만에 정상에 오른 데 이어 지난 12일 JLPGA 투어 NEC 가루이자와72 골프토너먼트에서 또 한 번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두 달 전까지만 해도 골프를 접을 생각마저 했다"는 황아름은 "두 달 전에 오랫동안 쓰던 말렛형 퍼터 대신 블레이드형 퍼터로 바꾼 뒤 거짓말처럼 퍼트가 좋아졌다"고 최근 상승세의 비결을 공개했다.
황아름은 2014년부터 서울 방화동에 저소득층 아동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를 설립해 매월 1천만원의 운영비를 댄 사실도 알려졌다. 지금은 지역아동센터가 국가 지원 대상으로 전환됐다.
한국도요타㈜는 이달의 선수에 뽑히면 국내에 체류할 때 렉서스 최고급 하이브리드 승용차 LS500h를 지원하기로 했다. 황아름은 첫 번째 지원 대상이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서 시즌 두 번째 우승을 거두고 상금랭킹 1위로 올라선 오지현(22)은 선정단 투표에서 간발의 차이로 황아름에 밀려 이달의 선수 선정을 다음으로 미뤘다.
kh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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