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면사무소 엽총 난사 피의자 2014년 귀농"
70대 귀농인, 유해조수 포획용으로 이날 오전 파출소서 엽총 출고
봉화서 "피의자 흥분 상태여서 진정시키는 중…동기 등 조사"
(봉화=연합뉴스) 김효중 손대성 최수호 기자 = 21일 오전 경북 봉화군 소천면사무소에 엽총을 난사한 70대 피의자는 4년 전 귀농한 것으로 전해졌다.
봉화경찰서는 "피의자 김모(77)씨가 지난 2014년 11월 귀농해 농사를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범행에 사용한 총기는 유해조수 구제 허가를 받아서 이날 오전 파출소에서 출고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김씨를 상대로 범행 경위와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지만 흥분한 상태여서 진정시키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9시 30분께 소천면사무소에 찾아가 공무원 2명에게 엽총을 발사했다.
직원들은 각각 어깨와 가슴에 총상을 입었으며 이중 한 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다가 사망했다.
김씨는 앞서 이날 오전 9시 15분께 봉화군 소천면 임기역 인근에서 주민에게도 엽총을 쏴 어깨에 총상을 입혔다.
이 주민은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씨는 면사무소에서 민원인과 직원 등에 제압돼 경찰에 넘겨졌다.
[최수호 기자 촬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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