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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풍 룸비아 호우로 북·동부 해안지역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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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풍 룸비아 호우로 북·동부 해안지역 큰 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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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태풍 룸비아 호우로 북·동부 해안지역 큰 피해
산둥·랴오닝·허난 경제손실 8천780억원…주민 514만명 피해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북부, 동부 해안지역이 18호 태풍 룸비아가 몰고 온 폭우로 침수되는 등 큰 피해를 봤다.
20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태풍 룸비아는 지난 17일 이후 상하이(上海) 푸둥(浦東)신구 등 중국 동부 연안에 상륙하고 나서 장쑤(江蘇)성, 안후이(安徽)성, 허난(河南)성 등지로 이동하면서 열대저기압으로 약화했다.
그러나 룸비아가 몰고 온 구름이 해안지역에 폭우를 뿌리면서 농경지, 가옥의 침수 피해가 속출하고 산둥(山東)성, 랴오닝(遼寧)성 주민 14만여 명이 대피하는 등 큰 피해를 입혔다.
최근 수일간 내린 비로 20일 동부 산둥성의 평균 강수량이 132.4㎜에 달했고 둥잉(東營), 타이안(泰安), 허쩌(荷澤)시 등은 200㎜ 이상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산둥성에서 총 10만2천800여 명이 대피했고 26만1천400여 ㏊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고 성(省) 민정국이 밝혔다.
태풍으로 인한 호우로 962채의 가옥이 무너졌으며 2천214채가 파손됐다. 직접적인 경제적 손실액이 39억6천만 위안(약 6천494억8천만원)으로 집계됐다.
동북부 랴오닝성에선 룸비아로 인한 호우로 3만7천800여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랴오닝성에서 가장 비 피해가 큰 다롄(大連)시의 20개 기상관측소별로 각기 100~250㎜의 강수량이 측정됐다.
랴오닝성 홍수통제·가뭄구호본부는 다롄 등 4개 시로 응급구호팀을 파견해 구호작업을 돕고 있다.
신화통신은 "오는 21일 오전까지 랴오닝성 전체에 걸쳐 폭우가 지속될 것으로 예보됐다"고 전했다.
한편, 중부 허난성에서도 태풍으로 인해 약 500만명이 피해를 입었다고 지방 당국이 밝혔다.
허난성 민정국은 "최근 3일간 내린 호우로 인한 직접적 경제손실액이 약 14억 위안(약 2천296억원)에 이른다"며 "총 86만2천㏊의 농경지가 침수됐고 550여 채의 가옥이 붕괴하거나 심하게 파손됐다"고 발표했다.
통신은 "줄기차게 내린 비로 허난성 곳곳의 도시와 시골 마을이 물에 잠겼고 민정국, 농업국, 기상국 등 각 도시 부서가 공무원과 주민들을 조직해 침수된 지역의 물을 빼내고 있다"고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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