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사고에 뺑소니, 추격 나선 경찰관 폭행 '개념상실 40대'
(광주=연합뉴스) 박철홍 기자 = 광주 동부경찰서는 음주사고 내고 도주하다 추격에 나선 경찰관을 넘어트리고 위력을 행사한 혐의(공무집행방해)로 조모(44)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조씨는 전날 오후 9시 45분께 광주 동구 금동에서 술을 마시고 운전하다 단독사고를 내고 도주, 추격에 나선 경찰관의 다리를 걸어 넘어트리고 몸 위에 올라타 짓누른 혐의를 받고 있다.
술에 취한 채 승용차를 운전하던 조씨는 건물 앞 적치물을 들이받는 사고를 내고, 차에서 내려 현장 주변을 서성거리다 목격자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관에게 발각됐다.
경찰관이 신분증 제시를 요구하자 곧장 달려 도주한 조씨는 약 50m를 달아나다 홀로 중심을 잃고 넘어졌다.
조씨는 체포하려는 경찰관을 다리를 걸고 밀쳐 넘어트리고 몸 위에 올라타 짓누르며 위력을 행사하다가 검거됐다.
음주 운전 전과 2범인 조씨는 사고 당시 혈중알코올농도는 0.075%였다.
경찰은 보강수사를 진행한 뒤 조씨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할 예정이다.
pch8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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