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김학범호 최종상대 키르기스스탄, 바레인과 2-2 무승부
(반둥=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에서 한국과 최종전을 펼칠 키르기스스탄이 바레인과 무승부를 거뒀다.
키르기스스탄은 17일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레인과 아시안게임 조별리그 E조 2차전에서 2-2로 비겼다.
1차전에서 말레이시아에 1-3으로 패했던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추가시간까지 2-1로 앞서며 첫 승리를 눈앞에 뒀지만, 경기 종료 직전 바레인에 '극장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날렸다.
반면 한국에 0-6으로 대패했던 바레인은 후반 막판 공세를 통해 동점골을 뽑아내 조별리그 탈락 위기에서 탈출했다.
바레인과 키르기스스탄이 나란히 1무1패를 기록하면서 한국은 이날 치러지는 말레이시아전에서 승리하면 최종전 결과에 상관없이 16강을 확정한다.
선제골은 키르기스스탄의 수비수 실책을 틈탄 바레인의 몫이었다.
전반 20분 키르기스스탄의 중앙 수비수의 패스를 바레인의 하심이 가로챈 뒤 페널티지역 왼쪽으로 쇄도하던 모함마드 마르훈에게 연결했다. 마르훈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정확한 슈팅으로 결승골을 뽑아냈다.
먼저 실점한 채 전반을 끝낸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들어 바레인의 자책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키르기스스탄은 후반 14분 오른쪽 측면을 돌파한 '와일드카드' 카리랏 지르갈벡 울루가 강하게 문전으로 크로스를 보냈고, 문전 혼전 상황에 이를 막으려던 바레인의 수비수 아흐메드 부감마르의 발에 맞고 득점이 되면서 1-1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키르키스스탄은 후반 37분 역습 상황에서 에르니스트 바티르카노프의 역전골이 터지면서 승리를 눈앞에 두는 듯했다.
하지만 바레인은 후반 추가 시간 아흐메드 사나드가 극적으로 동점골을 터트려 팀을 패배에서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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