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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자, 체내 스트레스 감소 효과 확인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농촌진흥청은 19일 국내산 구기자 추출물이 체내 산화 스트레스 감소에 효과가 있음을 이화여자대학교와 함께 임상연구를 통해 확인했다고 밝혔다.
구기자는 구기자나무 또는 영하구기의 붉은색 타원형 열매로, 예로부터 진액을 보충하는 약재로 알려져 차로 즐겨 마셨다.
연구팀이 혈중지질 수치가 높은 30세 이상 성인 54명을 대상으로 8주간 연구한 결과 구기자 추출물을 먹은 실험군의 항산화효소 활성이 가짜 추출물을 먹은 대조군보다 약 6% 늘고 DNA 손상은 약 41% 줄었다.
실험군의 유전자 발현을 분석한 결과 염증 관련 유전자 발현은 평균 48%, 지질 대사 관련 유전자 발현은 평균 52% 개선됐다.
연구팀은 이 같은 결과를 토대로 혈중지질 수준이 높은 성인이 구기자 추출물을 먹으면 항산화효소 활성이 높아져 산화 스트레스를 낮추고 체내 항염증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농식품분야 저명 학술지인 '애그리컬처럴 앤드 푸드 케미스트리(Agricultural & Food Chemistry)' 65호에 실렸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기자를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을 추진할 계획이다.
tsl@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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