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옛 광주교도소 5·18 사적지 훼손 최소화"
민주·인권기념파크 기본구상안 중간보고회…오는 24일 최종안 확정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광주시는 17일 이용섭 시장 주재로 옛 광주교도소 부지 일원에 건립하기로 한 '민주·인권기념파크 조성사업 콘텐츠 기본구성'(안)에 대한 중간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교도소 부지 내 기존 시설 원형 보존과 1980년 이후 증·개축된 건물 리모델링, 철거할 시설물에 대해 5·18기념사업위원회 심의 결과와 사업추진협의회 현장 방문 및 회의 결과 등 추진 과정을 소개했다.
이어 민주·인권기념파크에 들어설 콘텐츠 기본구상(안)을 설명했다.
사업콘텐츠 기본구상(안)에 따르면 콘텐츠는 크게 3개의 주제를 제시했다.
5·18 사적지 훼손을 최소화하는 원형 보존을 원칙으로 역사체험 배움 공간 조성, 국제인권 도시와 교류할 수 있는 허브 공간 조성, 도심 녹지공원 조성을 통한 시민 휴식공간 제공 등이다.
이용섭 시장은 이날 "공약에서 밝힌 바와 같이 옛 광주교도소 원형을 최대한 보존해 이곳이 역사의 장소임을 기억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리모델링 건물은 현재와 전통이 잘 어우러지고 무엇보다도 일자리가 많이 창출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5·18민주화운동 정신을 계승 발전해 광주가 지켜낸 민주 역사가 세계적인 인권교류의 장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말했다.
인권평화협력관실은 오는 24일 사업추진협의회 회의를 열어 콘텐츠 기본구상을 확정한 후 5·18기념사업위원회 심의를 거쳐 행정안전부에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 신청할 예정이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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