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도 전복, 亞 최초 '지속가능 수산물 양식' 국제인증
(서울=연합뉴스) 이태수 기자 = 해양수산부는 국내 영어조합법인 '청산바다'가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완도산 전복에 대해 지속가능한양식관리위원회(ASC·Aquaculture Stewardship Council) 인증을 받았다고 19일 밝혔다.
ASC 인증은 해양자원의 남획과 무분별한 수산양식에 따른 해양오염을 막고 지속가능한 양식어업을 꾀하고자 2010년에 만들어진 제도다. 사료·수질·생태계·항생제 사용 등 환경 관리는 물론, 노동자의 권리·안전에 이르기까지 까다로운 심사를 거쳐야 이 인증을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 전복은 뉴질랜드·남아프리카공화국·호주 등 3개국에서 ASC 인증을 받았다. 그러나 한국·중국·일본에서 주로 생산하는 품종인 '참전복'은 이 인증을 받은 사례가 없었다.
해수부는 "이번 인증 취득으로 우리나라는 전복 ASC 양식어가 전체 17곳 가운데 14곳을 차지하게 돼 가장 많은 전복 인증 양식어가를 보유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신현석 해수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번 ASC 인증 취득을 계기로 김·굴·넙치 등 주요 수출 품목도 인증을 받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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