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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미중 무역협상 기대에 소폭 상승…2,247.05(종합)
외국인 6일만에 '사자'…코스닥도 1%대 올라 770선 회복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코스피가 터키 불안이 지속하는 상황에서도 미중 무역협상 재개에 대한 기대감과 돌아온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17일 소폭 올랐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6.25포인트(0.28%) 오른 2,247.0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장보다 3.81포인트(0.17%) 오른 2,244.61로 출발한 뒤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외국인 매수에 힘입어 상승 흐름을 유지했다.
미국과 중국이 오는 22∼23일 무역협상을 재개한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 영향으로 간밤 미국 뉴욕증시에서도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1.58%),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0.79%),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0.42%) 등 주요 지수가 일제히 올랐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미중 무역분쟁 관련 협상 재개 소식과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힘입어 상승했다"면서 "미중 무역분쟁 우려 완화로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강화했다"고 말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47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도 919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홀로 2천562억원을 팔아치웠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대장주' 삼성전자[005930](-0.34%)와 SK하이닉스[000660](-0.27%) 등은 내리고 셀트리온[068270](1.74%)과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4.09%) 등은 올랐다.
업종별로도 등락이 엇갈렸다.
의약품(3.11%), 섬유·의복(2.19%), 증권(1.84%)의 강세가 두드러진 가운데 통신업(-0.72%), 전기·전자(-0.41%) 등은 내렸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는 매도 우위, 비차익거래는 매수 우위를 보여 전체로는 279억원을 순매수했다.
오른 종목은 555개, 내린 종목은 268개였고 76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유가증권시장의 거래량은 2억3천만주, 거래대금은 4조5천억원이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1.12포인트(1.46%) 오른 772.30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5.11포인트(0.67%) 오른 766.29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에 힘입어 시나브로 상승 폭을 키웠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694억원, 272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고 개인은 916억원을 순매도했다.
시총 상위주는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0.90%), 신라젠[215600](6.96), 나노스[151910](5.08%), 에이치엘비(11.45%) 등 대부분이 강세 마감했다.
상위 10위권에서는 CJ ENM[035760](-2.13%), 스튜디오드래곤[253450](-0.19%), 포스코켐텍[003670](-2.51%)만 내렸다.
코스닥시장의 거래량은 5억8천만주, 거래대금은 3조4천억원으로 각각 집계됐다.
코넥스시장에서는 120개 종목이 거래됐다. 거래량은 41만주, 거래대금은 79억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5.2원 내린 1,124.9원에 거래가 끝났다.
hyunmin6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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