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회의개최…제3국 원전수출 협력키로
안전·해체 분야 협력 강화·전문가 인적교류 확대 모색
(서울=연합뉴스) 이상현 기자 = 한미 양국이 16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에서 '원자력 고위급위원회' 제2차 전체회의를 열고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 등을 협의했다고 외교부가 17일 밝혔다.
조현 외교부 제2차관과 댄 브룰렛 미 에너지부 부장관이 공동의장으로 주재한 이 회의에는 양국의 원자력 관련 부처·기관의 국장급 인사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한미 양측은 원전 수출과 관련해 정부 간 협력이 양국 기업의 제3국 원전시장 진출 가능성을 확대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아울러 향후 위원회 산하 '원전수출 실무그룹' 차원의 후속 논의를 통해 제3국 원전 수출을 위한 협력 방안을 협의하기로 했다. .
이와 함께 위원회 산하 '핵 안보 실무그룹'은 2019년 '글로벌핵테러방지구상' 워크숍 한국 개최, 핵 안보 시나리오 기반 정책 토의 등의 협력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한미 양측은 원자력 정책 틀 내에서 원자력 안전·해체 분야 협력을 강화하고 전문가 인적교류 확대도 모색키로 했다고 외교부는 전했다.
양측 공동의장은 또 기존 원자력 협의체인 '한미 원자력 공동상설위원회'(JSCNEC)와 '한미 핵연료주기 공동연구'(JFCS)로부터 최근 현황을 보고받고서 원자력 안전을 제고하고 투명성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할 필요성에 공감했다.
한미 원자력 고위급위원회는 2015년 개정·발효된 신(新) 한미원자력협정에 따라 설치된 원자력 분야 상설 협의체로, 위원회 산하에 4개 실무그룹을 두고 그룹별로 협력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제3차 전체회의는 내년 중 서울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hapyr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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