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연합뉴스) 전지혜 기자 = 제주지방기상청은 16일 오후 4시를 기해 제주도 남쪽 먼바다의 태풍주의보를 태풍경보로 대치했다.
같은 시각을 기해 제주도 동부·서부·남부 앞바다의 풍랑주의보는 풍랑경보로 대치됐다.
육상의 바람도 강해지면서 제주도 산지·북부·서부에는 이날 오전 강풍주의보가 발효됐다.
기상청은 태풍 룸비아 전면에서 남동풍이 지속적으로 강하게 불면서 제주도 해상의 물결이 매우 높게 일고 있으며, 육상에도 17일까지 바람이 매우 강하게 불겠다고 예보했다.
제주도 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안전 문자 메시지를 통해 "어선 출항을 금지하며, 시설물 관리에 유의하고 해안 낚시객이나 야영객은 대피하라"고 당부했다.
태풍 룸비아는 16일 오후 3시 현재 중심기압 996헥토파스칼(hPa), 중심 부근 최대풍속 초속 20ｍ의 약한 소형 태풍으로 중국 상하이 동남동쪽 300㎞ 해상에서 시속 7㎞ 속도로 서북서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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