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투자받은 550개 벤처기업, 2천118명 신규 고용 창출
중소벤처기업부 1조6천억원 벤처투자…기업당 3.8명 신규고용
(서울=연합뉴스) 김은경 기자 = 식품배송 서비스 '마켓컬리'를 운용하는 ㈜컬리는 2018년 상반기에 벤처캐피탈로부터 75억원을 투자받은 후 해외 후속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그 과정에서 56명을 신규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마켓디자이너스는 2018년 청년창업펀드 등으로부터 총 80억원을 투자받아 관련 기업을 인수, 규모를 확대했으며 작년말 10명에서 28명으로 고용인원을 약 3배 늘렸다.
중소벤처기업부는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고용정보원과 함께 올해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고용 효과를 분석해 16일 발표했다.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은 550개사로, 약 2만명을 고용(평균 1개사 35명)하고 있으며 6월말 기준으로 작년말 대비 2천118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했다.
상반기 투자를 받은 후 짧은 기간 내 기업당 3.8명의 신규 고용을 만들어 낸 것은 어려운 고용여건 상황에서도 벤처투자 자금이 일자리 창출에 크게 기여하고 있음을 나타내고 있다고 중기부는 자평했다.
특히 창업 3년 이내 기업이나 청년창업 기업이 투자받은 경우 고용창출 효과가 높았다.
상반기 모태 자펀드의 투자를 받은 창업 3년 이내 초기기업 156개사는 고용증가율이 27.5% 달하는 등 높은 고용증가율을 보였다.
또 청년창업펀드의 투자를 받은 청년창업기업 96개를 별도로 분석한 결과 2017년말 기준으로 전년도보다 421명의 고용이 증가했다. 고용증가율은 21.1%였다.
중기부는 상반기 벤처투자가 1조6천억원이었다며 올해말까지 벤처투자가 사상 최초로 3조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했다.
상반기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추가 고용과 하반기 투자기업의 고용창출을 고려해 2018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당해연도 고용증가는 5천명 이상이고, 향후 2∼3년에 걸쳐 총 1만명 내외일 것으로 예상했다.
이재홍 중기부 벤처혁신정책관 국장은 "작년 대규모 추경 등 모태출자를 통한 벤처펀드 조성이 투자증가와 일자리 창출 효과로 바로 이어지고 있다"며 "8월 중 결성되는 일자리 매칭펀드 등을 통해 일자리 창출우수기업의 지속성장에 투자하는 등 일자리 창출 우수기업에 충분한 자금이 공급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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